보리스 존슨 영국총리는 16일(현지시간) 영국의 법을 준수하다면서도 유럽연합(EU)과의 합의를 얻지 못하더라도 10월 말에 EU이탈을 실현할 것이라고 재차 표명했다.
존슨 총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 법을 어떻게 회피하느냐는 질문에 “법에 따르겠지만 영국은 10월 말에 이탈할 것”이라고 대답하며 “이탈기일을 연기하지 않고 합의 없이도 10월31일에 이탈한다는 것을 사람들이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합의를 얻지 못했을 경우 어떻게 이탈연기 요청의무를 회피할지에 대한 구체적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또한 영국이 안정됐는지, 아니면 혼란스러우냐는 질문에 “매우 안정적이다”고 답하면서 “영국의 민주주의와 경제가 위협받고 있다는 생각은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EU탈퇴를 결정한 데 따라 영국은 헌법상의 조정이 필요해졌으며 어려운 시기에 있다”며 “영국은 10월31일에 이탈할 것”라고 재차 못을 박았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