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계자는 17일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이용표 서울경찰청장과 출입기자단과의 기자간담회에서 "회계자료와 환전 내역, 금융 내역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자료 분석이 끝나면 양 전 대표와 승리를 추가 소환해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수십억 원 규모의 도박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달러를 빌려 쓴 뒤 원화로 갚는 방식으로 불법 외국환거래(일명 '환치기')를 했고, 이 과정에서 법인 자금이 동원됐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경찰은 같은 달 28일 승리를 소환, 약 12시간에 걸친 마라톤 조사를 진행했다.
승리는 조사에서 도박 혐의를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대표는 그 이튿날인 29일 경찰에 출석, 약 23시간에 걸친 밤샘 조사를 받고 다음 날 아침 귀가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