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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베트남 정부, 카지노산업 투자여건 완화 검토…내국인 투자와 출입도 허용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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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베트남 정부, 카지노산업 투자여건 완화 검토…내국인 투자와 출입도 허용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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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는 자국 내 카지노산업에 대한 투자 기준을 완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의 영문 매체인 베트남 익스프레스(Vietnam Express)에 따르면 베트남 카지노산업 투자자들은 카지노 리조트 단지를 건설하기 위해 최소 20억 달러의 자본금을 보유해야 하며 투자등록증명서가 발급되기 전까지 10억 달러를 정부에 지불해야 한다.
베트남 재경부는 카지노업체가 특별행정경제구역(SAEZ) 내에서 카지노를 제외한 다른 사업 및 인프라에 투자한 자본금 또한 카지노산업 최소자본금에 포함시킬 것을 제안했다.

재경부는 이를 통해 카지노 투자자들의 최소 자본금 문제를 해결하고 SAEZ와 연계된 인프라 사업 유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SAEZ 구역 중 하나이며 사회기반시설이 열악한 반돈(Van Don) 지역의 투자 유치를 활성화시켜 지역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베트남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중 하나인 선 그룹은 반돈 지역에 카지노 리조트 단지를 건설 중이다.

그러나 카지노산업 규제 완화에 대한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베트남 기획투자부 및 기타 부처들이 재경부의 카지노산업 투자여건 완화 정책을 반대하고 있다.

베트남 국방부는 카지노사업 투자조건 완화는 앞서 카지노사업 허가를 받은 기업들에게 불공정한 제도라고 주장했다.

도박을 '사회 악'으로 취급하는 베트남은 7개의 카지노에서 현지인들의 도박을 금지시켜왔다. 오직 외국인 여권 소지자들만 베트남 카지노에 입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지난해 베트남 정부는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베트남인에 한해서 푸꾸옥 섬 카지노 입장을 허가하는 3개년 시범 사업을 승인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