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내·외 시장에서 간접적인 방법으로 자사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 TV와 삼성전자의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TV의 차별성을 강조해 온 LG전자가 이번에 작심한 듯 경쟁사 TV를 정조준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 ‘IFA 2019’에 이어 두 번째 저격이다.
실제 LG전자는 기술설명회 대부분의 시간을 삼성전자 8K TV를 비판하는데 사용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이정석 LG전자 HE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담당(상무)은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 International Committee for Display Metrology)’의 표준규격에 따르면 8K TV는 3300만개 이상 화소 수는 물론 화질선명도 50% 이상 이라는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데 삼성전자의 2019년 8K TV 모델은 선명도가 많이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날 LG전자는 자사 8K OLED TV와 삼성전자 8K QLED TV 모델을 한 데 모아놓고 시연영상을 재생하는 방법을 통해 삼성전자 8K TV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또한 LG전자는 삼성전자 측이 ‘QLED’라는 용어를 ‘QD-LCD(퀀텀닷-LCD)’가 아닌 ‘양자점발광다이오드’라는 의미로 혼탁하게 만들어 소비자들이 삼성전자 TV를 자발광다이오드(스스로 빛을 내는 패널) TV로 착각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LG전자의 주장을 일축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