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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기술유출 위반혐의로 SK이노베이션 고소… 경찰,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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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기술유출 위반혐의로 SK이노베이션 고소… 경찰,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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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지난 4월 SK이노베이션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등에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한 데 이어, 5월 초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SK이노베이션과 인사담당 직원 등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17일 SK이노베이션 서울 서린동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LG화학은 이날 "경쟁회사의 도를 넘은 인력 빼가기 과정에서 핵심기술과 영업비밀이 다량 유출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지난 5월 서울지방경찰청에 형사고소하고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비정상적인 채용행위를 통해 산업기밀 및 영업비밀을 부정 취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겉으로는 채용면접 형식을 취했으나 자사의 영업비밀 관련 내용 발표와 질의응답을 통해 영업비밀 탈취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절차였다는 것이다.

채용 과정에서 입사지원자들이 배터리 제조 기술의 최적 조건, 설비사진 등을 상세히 기재했으며, 이직 전 회사 시스템에서 수 백여 건의 핵심기술 관련 문서를 열람, 다운로드 및 프린트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의 인력을 부당하게 채용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SK이노베이션은 "헤드헌터를 통해 특정인력을 타게팅해서 1명도 채용한 적 없다. 공정한 기회 제공과 그를 위한 100% 공개채용 원칙아래 진행됐다며 "SK에 이직해 온 LG화학 자동차 배터리 분야 출신 중에서 대리·과장급이 95%"라고 반박했다.

또 "LG화학에서 채용해 간 경력직원이 100여 명이라고 하는데, 이는 SK의 배터리 사업 경력사원 모집에 지원한 LG화학 출신 전체의 10%대에 불과하다"며 "SK이노베이션이 2016년부터 진행해 온 경력사원 채용에 LG화학 출신 지원자들규모는 실로 엄청나다. 이직을 희망하는 직원들의 입장을 먼저 헤아려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