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에 따라 17일 SK이노베이션 서울 서린동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비정상적인 채용행위를 통해 산업기밀 및 영업비밀을 부정 취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겉으로는 채용면접 형식을 취했으나 자사의 영업비밀 관련 내용 발표와 질의응답을 통해 영업비밀 탈취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절차였다는 것이다.
채용 과정에서 입사지원자들이 배터리 제조 기술의 최적 조건, 설비사진 등을 상세히 기재했으며, 이직 전 회사 시스템에서 수 백여 건의 핵심기술 관련 문서를 열람, 다운로드 및 프린트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의 인력을 부당하게 채용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SK이노베이션은 "헤드헌터를 통해 특정인력을 타게팅해서 1명도 채용한 적 없다. 공정한 기회 제공과 그를 위한 100% 공개채용 원칙아래 진행됐다며 "SK에 이직해 온 LG화학 자동차 배터리 분야 출신 중에서 대리·과장급이 95%"라고 반박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