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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루이비통 아르노 회장 AC밀란 인수설 부인에도 언제든 베팅가능성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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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루이비통 아르노 회장 AC밀란 인수설 부인에도 언제든 베팅가능성 ‘불씨’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미지 확대보기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이 다시 매각될지도 모른다. 프랑스 파리에 본거지를 둔 루이비통, 켄조 등 50여개의 명품브랜드를 소유한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가 이 클럽의 매수에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고 영국언론 ‘데일리 메일’ 등이 현지시간 16일 보도했다.
이 미디어에 의하면 LVMH의 이사회장 겸 CEO를 맡는 베르나르 아르노가 AC 밀란 모회사인 미국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에 대해 최초의 제안으로 5억 파운드(약 670억엔)에서 7억 파운드(약 938억엔)을 제시했지만 엘리엇이 이에 응할 의사가 없으며 거부했다고 한다. 그러자 아르노 회장은 포기하지 않고 8억9,000만 파운드(약 1조1782억 원)으로 금액을 올려 수정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LVMH 대변인은 공식적으로 언론보도 내용을 부인하며 “엘리엇 펀드로부터 AC밀란 구매제안을 받기만 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축구계에선 가능성이 없는 것이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아르노 회장은 사업 확장에 욕심을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특히 AC 밀란의 미래를 확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7년 4월에 중국인 실업가 리용홍(李勇鸿)이 AC밀란을 매수했지만 부실경영으로 채무불이행에 빠지는 한편 ‘파이낸셜 페어 플레이(FFP)’ 위반으로 UEFA 유럽리그(EL) 출전권마저 박탈당했다. 이후 2018년 7월 미국의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클럽을 인수했다. LVMH는 루이비통을 비롯한 패션브랜드를 가치로 환산하면 860억 파운드(약 126조6590억 원)에 이르는 거대재벌그룹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