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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삼성·가스공사 등 한국기업 4곳, 리피니티브 기업 D&I지수 '톱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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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삼성·가스공사 등 한국기업 4곳, 리피니티브 기업 D&I지수 '톱100'

기업 다양성과 포용성 지수에서 한국가스공사 50위, 삼성물산 52위, 삼성전자 54위, 한국타이어기술 80위
일본은 NTT도코모(32위), 시세이도(58위), 소니(64위), 아스텔라스제약(95위)

리피니티브(Refinitiv)가 17일(현지 시간) 발표한 기업 다양성 및 포용성(D&I) 지수 '톱100'에 아시아 기업 13개사가 선정됐다. 그중 한국가스공사, 삼성물산, 삼성전자, 한국타이어기술 등 한국기업 4개사가 포함됐다. 자료=리피니티브이미지 확대보기
리피니티브(Refinitiv)가 17일(현지 시간) 발표한 기업 다양성 및 포용성(D&I) 지수 '톱100'에 아시아 기업 13개사가 선정됐다. 그중 한국가스공사, 삼성물산, 삼성전자, 한국타이어기술 등 한국기업 4개사가 포함됐다. 자료=리피니티브
글로벌 금융 정보업체 리피니티브(Refinitiv)가 17일(현지 시간) 발표한 '기업 다양성 및 포용성(D&I) 지수 톱100'에 한국가스공사(Kogas), 삼성물산, 삼성전자, 한국타이어기술 등 한국기업 4개사가 올랐다. 아시아 기업은 한국기업 4개사를 포함해 13개사가 선정됐다.

리피니티브 D&I 지수는 전 세계 시가 총액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7000개 이상의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성과 포용성, 인력 개발, 뉴스 논쟁 4가지 지표를 중점으로 평가한다. 환경과 사회, 기업경영에 대한 데이터를 토대로 지수를 매김으로써, 시장에서의 기업 위치와 중요성, 경쟁사와의 비교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 세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회사에는 미국의 다국적 경영 컨설팅 업체인 액센츄어(Accenture)가 선정됐으며, 세계 최대 스카치 위스키 제조업체 디아지오(Diageo)와 캐나다 로열뱅크(Royal Bank of Canada)가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브라질 최대의 화장품 기업 나투라 코스메티코스(Natura Cosmeticos)가 4위에, 자산 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5위에 오르는 등 상위 톱100에는 구미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100대 기업 중 미국 기업은 전체 기업의 4분의 1을 차지했으며, 영국(10)과 호주(9) 기업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아시아 기업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올해 아시아 지역 내에서는 총 13개의 기업이 톱100 목록에 이름을 올렸으며, 한국과 일본 기업이 나란히 4개사씩 포함되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한국 기업은 한국가스공사(50위), 삼성물산(52위), 삼성전자(54위), 한국타이어기술(80위)이 선정되어 아시아 최고 기업국의 체면을 유지했다.

일본 기업은 NTT도코모(32위)와 시세이도(58위), 소니(64위), 그리고 제약사인 아스텔라스제약(95위)이 아슬아슬하게 순위권에 들었다. 이어 통신사 DiGi(61위)와 네슬레말레이시아(90위) 등 두 곳의 말레이시아 기업과 대만 보험사인 캐세이 파이낸셜(35위), 인도네시아의 유니레버인도네시아(48위), 싱가포르 통신사 싱텔(79위)도 리스트에 포함됐다.

리피니티브의 최고영업책임자인 데브라 왈튼(Debra Walton)은 D&I 지수에서 구미지역 기업들의 강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향후 더 많은 아시아태평양(APAC) 기업이 순위에 오를 것으로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