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소니, 행동주의 투자자 로브의 반도체 분사 제안 거부

공유
0

[글로벌-Biz 24] 소니, 행동주의 투자자 로브의 반도체 분사 제안 거부

소니는 미국의 헤지펀드 써드포인트(Third Point)가 요구한 반도체 사업의 분리 요구를 거부했다. 자료=소니이미지 확대보기
소니는 미국의 헤지펀드 써드포인트(Third Point)가 요구한 반도체 사업의 분리 요구를 거부했다. 자료=소니
소니는 미국의 행동주의 투자자 다니엘 로브가 이끄는 헤지 펀드 써드 포인트(Third Point Management)측이 제안한 반도체 분사안을 거부했다고 할리웃 리포터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 최고경영자(CEO)는17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낸 8쪽짜리 서한에서 성공적인 반도체 사업 부문을 별도의 회사로 분리하자는 써드포인트의 제안을 거부했다.
요시다 CEO는 소니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2년 연속 기록적인 수익을 올렸다며 이는 일본의 전자부문 대기업인 소니의 다양한 사업 전략이 효과를내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미지 센서 등 반도체 사업 분야는 앞으로도 그룹의 핵심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지 센서는 아이폰 등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제품으로 소니가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요시다 CEO는 사물인터넷(IoT), 자율 주행, 게임, 첨단의학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인공지능과 센싱기술이 사용되고 있고 이미지 센서는 하드웨어에서 솔루션 및 플랫폼 분야로 진화할 유망한 사업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세계 유수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첨단 기술을 획득하려고 하고 있고 첨단기술 업체들은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며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첨단기술이 결합하려는 추세가 뚜렷하다고 분사안 반대의 근거를 밝히기도했다.

15억 달러 상당의 소니 주식을 소유한 로브는 앞서 지난 6월 소니에 반도체 부문을 분사하고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집중할 것을 공식 요구했다.

로브가 이끌고 있는 써드포인트는 주주 앞으로 서한을 보내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이미지센서를 포함한 소니의 반도체사업에 대해 분사하다면 5년이내에 350억 달러 상당의 가치를 가진 기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