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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럽 명품 브랜드, 트럼프의 다음 타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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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럽 명품 브랜드, 트럼프의 다음 타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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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다음 타깃이 유럽의 명품 브랜드일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주가는 13일부터 연이어 곤두박질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DB
유럽의 명품 톱브랜드의 일부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공격의 다음 표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 분쟁처리 소위원회(패널)가 최근 '에어버스'의 보조금 분쟁에서 미국의 손을 들어준 직후, 유럽연합(EU)에 대한 트럼프의 공격이 강해질 것이라는 판단이 시장에 나돌았으며, 이로 인해 손쉬운 대상인 명품 브랜드가 트럼프의 다음 타깃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위스키, 와인, 샴페인 등 주류제품과 핸드백 등 수십억 달러 상당의 대미(對美) 수출 제품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프랑스 명품 메이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주가는 13일부터 연이어 곤두박질쳤으며, 파리 시장에서 17일(현지 시간) 장중 한때 4% 남짓 추락하기도 했다.
WTO 분쟁처리 패널은 지난 13일 에어버스에 제공한 불법 보조금을 이유로 미국이 유럽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판단을 밝혔다. 이에 분석가들은, WTO의 이 결정이 공식 채택된다면 이달 말까지 공식적으로 발표된 연간 50억∼70억 달러(약 5조9415억∼8조3181억 원) 상당의 보복 관세가 인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미국 정부는 WTO의 결정 발표로부터 수일 내에 행동을 나타낼 전망으로, 연간 250억 달러(약 39조7100억 원) 상당의 유럽산 수입품에 대해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하는 대상 후보를 나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가장 비싼 것은 항공기와 그 부품이지만, 유럽의 명품 브랜드도 쉬운 대상으로 꼽힌다. 미국은 LVMH 등 유럽 명품 업체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LVMH의 2018년 미국인을 위한 판매액은 112억 유로(약 14조7386억 원)이었다.

특히 영향을 받기 쉬운 명품 브랜드로는 '돔페리뇽(Dom Perignon)'과 '모에 샹동(Moet & Chandon)', '헤네시(Hennessy)' 등 와인 및 주류를 비롯해, '지방시(Givenchy)'와 '켄조(Kenzo)', '루이뷔통(Louis Vuitton)' 등 가죽 브랜드를 가진 LVMH가 트럼프의 다음 타깃으로 물망에 올랐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