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닭똥집 튀김과 닭껍질 튀김으로 재미를 보고 있는 KFC가 미국 현지에서 기존 도넛 2개 제품 사이에 프라이드치킨을 넣은 제품을 개발 판매를 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메뉴의 이름은 ‘치킨 앤 도넛’으로 2종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치킨과 도넛이 별도로 제공되는 경우 도넛 한 개당 5.50달러(약 6550원), 도넛 두 개는 7.50달러(약 8930원)이다.
두 개의 도넛 사이에 치킨을 넣은 메뉴는 6달러(약 7150원), 음료수가 첨가되는 콤보는 8달러(약 9530원)로 책정됐다. 고객이 1달러(약 1200원)를 추가하면 도넛을 추가 할 수 있다.
KFC는 고객이 이 메뉴를 희망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테스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뉴에 사용되는 도넛은 이미 완성된 상태로 매장에 도착하고 고객이 주문하면 따뜻하게 데워지고 바닐라 아이싱을 뿌려 윤이 나도록 한다. 이후 주문에 따라 별도로 바구니에 넣어 제공하거나 두 개의 도넛 사이에 끼워져 제공된다.
해당 메뉴가 판매되면서 현지 고객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호기심을 가지는 고객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고객들은 기대이하의 구성에 야유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해당 메뉴는 이미 시카고의 체인인 ‘두 라이트 도우넛스 앤 치킨(Do-Rite Donuts and Chicken)’과 휴스턴의 ‘샘스 프라이드 치킨 & 도넛(Sam 's Fried Chicken & Donuts)’에서 비슷한 종류를 판매하고 있어 모방 메뉴라는 비난도 일고 있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