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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테러에 긴장하는 해운업계... 산자부 “단기적으로 원유수급 차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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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테러에 긴장하는 해운업계... 산자부 “단기적으로 원유수급 차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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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이미지. 사진=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시설에 대한 드론(drone:무인항공기) 공격으로 유가가 급등해 해운업계가 초긴장하고 있다.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테러가 발생한 후 즉각 국제유가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8.1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보다 2.1% 내린 가격이지만 WTI가 올 들어 배럴당 평균 50달러 안팎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국내 해운업계는 향후 유가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국내 해운업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현대상선은 상반기 연료유류비 3701억 원을 소모했다. 어느 선사든 선박을 운용하기 때문에 유류비에 대한 부담은 상당하다.

선박을 늘려 사업을 확장시킬수록 유류비는 증가하고 유가 급등에 직격탄을 맞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해운업계에서는 영업비용중 유류비가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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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6일 '석유수급, 유가동향 긴급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산업자원통상부(산자부)는 “국내 원유를 도입하는 데에는 단기적으로는 큰 차질이 없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수급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며 “사우디산 원유는 대부분 장기계약 형태로 도입하고 사우디 정부도 자체 비축유로 수급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단기적으로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 했다.

다만 산자부는 “사우디는 한국의 제1위 원유수입국(2018년 기준 28.95%)이므로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해 수급차질과 유가변동성에 대해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유가변동에 따른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정부와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전략 비축유(2018년 말 기준 약 2억 배럴)를 활용해 수급 상황 악화때 비축유 방출을 검토하는 등 국내 가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