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소니, 10월 초 최대 천억엔 규모 회사채 발행

공유
0

[글로벌-Biz 24] 소니, 10월 초 최대 천억엔 규모 회사채 발행

美 써드포인트의 반도체 사업 분사 요구 ‘거부’, 주식 매물 대응 포석?

소니가 최대 1000억 엔(약 1조1009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10월 상순에 발행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소니가 최대 1000억 엔(약 1조1009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10월 상순에 발행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소니가 오는 10월 상순 최대 1000억 엔(약 1조1009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라증권이 17일(현지 시간) 밝힌 자료에 따르면, 소니의 회사채는 연한을 5, 7, 10년 만기로 검토하고 있으며, 주간사에는 자사를 포함해 다이와증권과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 SMBC닛코증권을 지명했다.
이보다 앞서 제출된 발행등록서에 따르면,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차입금을 비롯해 사채 및 기업 어음 등 채무 상환과 운영 자금에 충당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니 측에서는 더 이상의 자금 용도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같은 날 발표된, 미국의 헤지펀드 써드포인트(Third Point)가 요구했던 반도체 사업 유지 결정을 통해, 향후 써드포인트가 보유하고 있는 1630억 엔(약 1조7928억 원) 상당의 소니 주식이 매물로 나올 가능성에 대한 대응책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3년에도 써드포인트는 소니의 주식을 취득하고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대한 분리 상장을 요구했지만, 소니가 이를 완강히 거부하자 2014년에 매각했다. 5년 전과 거의 동일한 이번 상황하에서, 회사채 발행을 결심한 소니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