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도는 동물복지… 1657만 마리 실험으로 희생

동물복지의 확산을 위해서는 비동물(non-animal) 실험 대체기술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8일 무소속 손금주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 동안 1657만4061마리의 동물이 각종 실험으로 희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실험에 대한 우려와 반대가 커지고 있음에도 지난해에만 372만7163마리가 실험에 사용되면서 2013년의 196만6848마리보다 배 가까이 늘었다.

2016년 이후 3년 동안 사용 현황은 설치류 860만558마리, 어류 48만7754마리, 조류 35만584마리, 기타 포유류 12만7276마리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고통 등급별 사용이 집계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실험에 쓰인 동물 680만9422마리 중 69%에 달하는 472만9868마리는 가장 극심한 고통과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그레이드 E, D' 실험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D등급은 실험동물에 고통과 억압을 가한 후 진통제·마취제 등으로 고통을 줄여가며 관찰·실험하는 방식이다.

E등급은 심한 고통을 가한 후에도 관찰을 위해 안락사를 시키지 않거나 마취·진정제를 투입하지 않는 잔인한 실험 방법으로 지적받고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