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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에너지 특화 이끌 '한전공대' 설립안 윤곽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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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에너지 특화 이끌 '한전공대' 설립안 윤곽 드러내

국가 에너지 전문 인재 양성…에너지신산업·신시장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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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한전공과대학 캠퍼스 부지로 확정된 광주전남공동(나주)혁신도시 내 부영(CC)골프장.사진=뉴시스
오는 2022년 3월 개교 예정된 '세계 최고 에너지분야 공대 달성'을 목표로 한 한전공대(가칭·Kepco Tech)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한전공대 설립 용역사 글로벌 컨설팅업체 AT커니(ATKearney)측이 작성한 '한전공대 설립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한전공대는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 적응에 요구되는 '국가적 차원의 미래 창의·융복합 공학인재 양성'을 설립 목표로 하고 있다.

용역을 맡은 AT커니는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에너지 산업의 혁신을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기존 대학의 부족한 점을 보완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교육·연구모델을 갖춘 새로운 대학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국제에너지협회(IEA)는 2030년까지 세계 에너지시장의 누적 규모를 약 23조 달러(한화 약 2만7058조 원)로 예측했다.

에너지 기술선도국과의 기술 격차 4.5년을 줄이고, 세계 63개국 중 49위로 평가받는 국내대학 경쟁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도 한전공대와 같은 혁신적인 대학 모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했다.

한전공대는 국가의 에너지 전문 인재 양성과 기술역량 제고로 에너지신산업과 신시장을 창출해 한전과 주주의 가치를 제고하고, 국가와 지역의 혁신성장과 산업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전공대는 고등교육법상 사립대학으로 분류되며, 에너지공학부의 공학계열 단일학부만 개설된다. 대학과 대학원 모두 단일학부로 학생을 선발하고, 졸업 후에는 공학박사와 석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학위 인증은 6개월 과정의 단기 교육과정 인증제도인 '나노 디그리'(Nano-degree)를 도입해 연구 프로젝트 참여를 이끌어낸다.
한전공대는 '에너지학부+에너지대학원+정책대학원+빅5 연구소+산학혁신단'을 중심으로 꾸려지며, 에너지산업과 혁신적 융복합형 연구·교육시스템을 기반으로 산학협력체계를 완성한다.

에너지 신소재와 에너지 인공지능(AI), 차세대 전력 그리드(Grid), 수소에너지, 에너지 기후·환경 등 5대 분야를 중점 연구 분야로 선정하고 산업 파급력과 미래에 필요한 핵심 기술 개발을 주도하게 된다.

캠퍼스는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내 부영CC로 확정된 40만㎡ 부지에 2022년 3월까지 1단계 준공을 거쳐 교사 14만6000㎡를 중심으로 우선 개교한다.

오는 2022년부터는 단계별로 나머지 연구시설 단지 40만㎡를 중앙 정부 주도로 조성하며, 산학연클러스터 40만㎡는 전남도와 나주시 주도로 구축한다.

설립 규모는 대학원 600명과 학부 400명 등 총 1000명을 기준으로 하고, 정원 외 30%를 외국인 학생 300명을 선발해 글로벌 대학으로도 성장할 계획이다.

교직원 수는 교수 100명, 직원 100명으로 학생 대비 교수 비율을 국내 대학 중 가장 공격적인 '10대 1'로 맞출 예정이다.

용역사 커니는 대학법인 설립이 추진되는 2019년을 시작으로 2022년 3월 개교 이후 2031년까지 총 13년 간 대학의 설립과 운영에 소요될 비용을 1조6112억 원으로 추산했다.

이 중 대학 설립비는 2031년까지 1조471억 원이 소요된다, 부영그룹과 지자체가 무상으로 제공하는 캠퍼스 부지와 연구단지, 클러스터 부지 매입비 1670억 원을 제외하면 실제 비용은 8801억 원이 소요된다. 같은 기간 누적운영비는 2079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으며, 한전공대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실제 비용은 총 8289억 원 규모로 산출됐다.

한전은 9월 중순 중으로 한전공대 학교법인 창립총회를 열 예정이다. 창립총회는 법인 설립에 필요한 절차 중 하나로 이사회 구성과 정관 등을 의결한다.

한전이 학교법인 창립총회를 거쳐 교육부에 학교법인 설립을 신청하면 교육부는 3개월 안으로 이를 처리하도록 규정돼 있어 연내 법인 설립이 가능하게 된다.

한전은 학사운영 방안과 대학규모 등이 포함된 한전공대 설립기본계획안 뿐만 아니라 캠퍼스 건축기본계획안도 연내 확정짓고 오는 2020년 하반기에 캠퍼스를 착공할 예정이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