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매점매석 움직임… 정부는 “일시적 현상”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으로 전국 주요 돼지 도매시장이 휴장하면서 거래가 중단되자 돼지고기 소매가격도 뛰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ASF 발병 전인 16일 100g당 2013원이던 국산 냉장 삼겹살 평균 소매가는 발병 당일인 17일 2029원, 18일에는 2044원으로 올랐다.

한 달 전인 1884원에 비교하면 8.5% 올랐지만 작년 동기의 2192원보다는 싼 가격이다.

일부 도매상 사이에서는 매점매석 움직임까지 감지되고 있다.

돼지고기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 일부 양돈 도매상이 미리 비축해둔 물량을 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일부 중간 도매상이 매점매석에 나서자 재고 물량이 거의 없는 소규모 정육점이나 돼지고기 식당은 비상이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상승한 것은 가축 이동중지명령에 따른 단기간 물량 부족을 우려한 중도매인이 선제적으로 물량을 확보하면서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