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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CL A조 전망) 레알 마드리드, 생제르맹 2강구도 속 칼라타사라이 ‘복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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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CL A조 전망) 레알 마드리드, 생제르맹 2강구도 속 칼라타사라이 ‘복병’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 우승후보 중 하나인 파리 생제르맹은 팀의 주축 네이마르(오른쪽)과 음바페(왼쪽)이 이탈한 초반 2경기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이미지 확대보기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 우승후보 중 하나인 파리 생제르맹은 팀의 주축 네이마르(오른쪽)과 음바페(왼쪽)이 이탈한 초반 2경기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라는 ‘빅 클럽’과 갈라타사라이 브뤼헤 등 4팀으로 구성된 A조에서는 레알과 생제르맹의 무난한 조별리그 통과기 예상되며 갈라타사라이와 브뤼헤는 유럽리그(EL) 진출을 위한 치열한 3위 다툼이 전개될 전망이다
■ 생제르맹-네이마르 음바페 없는 초반 2경기가 관건

지난 시즌 VAR의 희생양이 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격돌한 16강전에서 눈물을 삼킨 PSG. 국내 리그에서도 2개의 컵 대회에서 패하면서 최근 가장 어려운 1년을 보냈다. 연임이 결정된 투헬 감독아래 권토중래를 도모하는 이번 시즌을 위해 보강 포인트였던 각 포지션에 GK 케일러 나바스, DF 디알루, MF 게예, MF 에레라 등의 실력자를 보강했다. 게다가 부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인텔에서 구상 밖의 FW 이카르디를 보강하는 성과를 거뒀다. 역대 실적에서는 마드리드와 차이가 있지만 리그 레벨의 관계로 CL에 전력을 다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면 조1위 후보로 꼽아도 무방할 것이다.

국내 리그에서는 렌에게 의외의 일격을 당했지만 지금까지 4승1패로 선두를 유지하며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카르디나 나바스를 제외하고 새로운 전력을 빠른 시기에 영입한 것도 팀 만들기에 큰 도움이 됐다. 다만 변수는 2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은 FW 네이마르, 부상으로 이탈한 FW 음바페를 기용하지 못하는 초반 2경기의 싸움이다. 다행히 FW 카바니가 복귀해 중요한 마드리드와의 첫 시합에 기용이 가능할 전망이지만 홈에서의 첫 시합인만큼 패전은 피하고 싶은 마음이다.

■ 레알 마드리드-수비라인 잇단 부상 카리스마 약화

대회 최다우승에 이어 지난 시즌에 준준결승에서 탈락할 때까지 3연패를 기록하던 마드리드지만 이번의 조 편성에서는 PSG에 이어 두 번째 째로 평가했다. 전술한 CL 4연패 실패를 포함해 최근의 클럽분위기는 역대 최악이다. 지난 시즌부터 반전을 꾀하기 위해 지단 감독 복귀에 이어 올 여름 DF 밀리톤, DF 멘디, MF 아자르, FW 요비치 등의 영입에 3억 유로 이상을 들여 대규모 보강을 감행했다. 하지만 지단 감독이 그토록 원했던 MF 포그바 영입에는 이르지 못하면서 CL우승의 유력후보로 밀기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프리시즌에서의 부진을 털고 라 리가에서는 2승2무의 무패를 이어가고 있지만 수비를 중심으로 예전과 같은 압도적인 강함을 보이지 않는 실정이다. 전 라운드에서 데뷔한 아자르와 에이스 FW 벤제마의 호조가 눈에 띄는 공격진은 어느 정도 계산이 서지만, 미드필드와 최종 수비라인에 부상자가 많은 것은 큰 염려 요인이다. 따라서 PSG와 같이 초반전의 싸움이 조별리그 1위통과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 갈라타사라이-대규모 보강 홈 텃세로 돌풍 예고

생제르맹과 레알 마드리드의 절대 우위는 흔들리지 않지만 그 아성 깨기에 도전하는 것이 터키의 명문 갈라타사라이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는 FW 팔카오를 시작해 MF 은존지, MF 레미나, FW 바벨, MF 세리 등 실력자를 영입했다. 여기에다 원정 팀을 떨게 하는 홈 서포터스들의 힘이 가해지면 2강을 괴롭히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국내 리그에서는 개막 후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힘든 시작이 됐지만 최근 2연승으로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 중반부터 공격일선까지 연결되는 과정이 숙성되면 파괴력이 뛰어난 만큼 일선 급 부재의 최종라인의 분투가 요구된다.

■ 브뤼헤-조별리그 통과 보다는 EL 출전권 3위에 주력

2시즌 연속 조별리그에 진출한 브뤼헤지만 현실적인 목표는 3위로 유럽리그(EL) 진출하는게 목표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주포 웨슬레이, FW 단주마, MF 나캄바, DF 덴스윌 등 주전들이 연달아 이적으로 팀을 떠났고, 새로운 전력으로는 리버풀로부터 GK 미첼레, DF 바란타, 이번 대전 상대 갈라타살라이에서 지난 시즌 터키리그 득점왕에 오른 FW 디아니예 등을 영입했다.

개막부터 공식전 10경기에서 7승3무로 호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주도권을 쥐고 싸웠던 국내 리그와 달리 항상 인내를 강요되는 전개 속에서 얼마나 잘 버티느냐가 승점 쌓기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