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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연준 경기후퇴 전 2회 금리인하 1년 후 주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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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연준 경기후퇴 전 2회 금리인하 1년 후 주가 상승

알리안츠, 40년간 데이터 분석…보험적 조치시 1년뒤 주가 20% 상승, 경기후퇴시 10%대 하락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18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한 이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18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한 이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는 인하시점의 경기 악화정도와 경기악화 완화효과에 대한 투자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여부에 주가향방을 가름하는 관건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은 18일(현지시간)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의 조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알리안츠의 조사에 따르면 1981년 이후 단행된 8차례의 기준금리 인하 중 4번은 경기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지만 경기후퇴에는 빠지지 않은 시점에서 ‘보험적’인 완화조치였다. 나머지 4차례는 경기후퇴 직전 혹은 이미 경기후퇴에 돌입한 시점에서 이루어졌다.

보험적 사이클에서 내려진 금리인하조치는 조치 후 1년 뒤에 S&P500지수가 평균 20.4% 상승한 반면 경기후퇴 전 사이클에서는 10.2% 하락했다.

제프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완화사이클에 있어서 한가지 대조적인 것은 소형주와 대형주의 반응이다. 처음 금리인하 이후 1년간 소형주는 28% 상승한 데 비해 대형주는 15% 상승에 그쳤다.

제프리스의 주식전략가 스티븐 데산쿠티스씨는 "규모가 적은 기업은 대기업보다도 미국 경제 전체의 상황에 좌우되기 쉽다고 생각되는 까닭에 채무가 많고 재무제표가 약한 경향이 있다. 어쨌든 금리인하에 따라 개선이 기대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이날 "이번 금리인하와 같은 경기후퇴직전의 금리인하 후 다우지수는 과거 평균 20.3%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 미국 수석전략가 에드 크리솔트시는 최근 보고서에서 "만약 두 번째 경우의 금리인하는 연준의 본심이 드러나기 때문에 혹은 처음 금리인하에 의한 유동성이 금융시스템에 침투하기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주식은 즉각 상승하고 두 번째의 금리인하 후 3개월에 평균 9.7%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0.5%포인트가 아닌 0.25%포인트 인하한 것은 주식시장으로는 좋은 소식인 것 같다.

LPL파이낸셜의 수석시장애널리스트 라이언 디트릭씨는 "과거 40년간에서는 처음 두차례의 금리인하가 0.25%포인트에 그쳤을 때 S&P500지수는 반드시 반년후나 1년후에 상승했다. 금리인하폭이 0.5%포인트였을 경우 시장반응은 예측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험칙에 의하면 매파는 금리인하폭이 0.25%포인트가 되는 것은 크게 환영해야 한다. 0.5%포인트 금리인하보다도 보험적이라고 보이기 때문이다. 금리인하폭이 0.5%포인트가 되면 경기는 앞으로 심각한 상태에 빠진다고 연준이 생각하고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