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미 상원 외교위 청문회에 출석해 민주당 간사인 밥 메넨데즈 의원이 미국의 중요한 동맹인 한국과 일본 양국의 갈등 해결을 위해 미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민주당 팀 케인 의원이 한일관계 복원 방법에 관해 묻자 "이 과정이 (한일간) 시작되는 것을 지켜볼 때 행정부가 지금까지 해온 것이 답이라고 생각한다"며 답변 과정에서 '보복(tif-for-tat)'이라는 단어를 쓰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의 문제에 대한 긍정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계속 협력하고 양국을 독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또 미 하원 외교위 산하 아시아·태평양 및 비확산 소위에도 출석해 미국의 역할을 주문하는 민주당 브래드 셔먼 의원의 질문에 "나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한 뒤 양자, 3자 만남을 많이 가졌다면서 "많은 시간을 전화로 불태웠다"라고도 표현했다.
그는 또 "우리는 분명히 관여하고 있다"며 "1965년 (한일) 협정에 포함된 중재 메커니즘이 있고 우리가 양측이 활용하도록 권장하는 다른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가 한쪽 편을 들거나 한쪽에 다소 잘못이 있다고 명명할 만하진 않다"며 어느 한쪽 손을 들어주긴 어렵다는 취지로 답한 뒤 "해결책은 뒤돌아보는 것을 멈추고 그들 자신의 안보와 번영을 위해 협력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