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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피치, 올해 아연 가격 t당 2500달러로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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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피치, 올해 아연 가격 t당 2500달러로 하향 조정

신용평가회사 피치가 포함된 피치그룹의 시장조사회사 피치솔루션스(Fitch Solutions)가 올해 아연 가격 전망치를 낮췄다. 당초 연평균 t당 2600달러에서 연평균 2500달러로 하향 조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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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도금 강판

피치는 17일(현지시각)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이 아연 수요 감소와 3분기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면서 아연 가격 전망치를 조정했다.

철, 알루미늄, 구리 다음으로 많이 생산돼 사용되는 금속인 아연은 철 제품의 부식을 방지하는 도금 재료,구리 합금, 다이캐스팅합금으로 널리 쓰인다. 게다가 페인트 안료, 자외선 차단제,의약품, 유기합성 시약 등으로도 쓰이는 약방의 감초 격인 금속이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아연은 지난 6월25일 1당 2644달러가 치솟았으나 계속 하락해 18일에는 t당 2321달러에 거래됐다.

국내에서는 비철금속 전문 업체인 고려아연이 고순도 아연괴를 연간 65만6000t을 생산하고 있다.

피치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철강과 아연 수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중국산 정련 아연 공급 증가로 가격 상승이 상쇄될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달러 강세도 중국 이외 국가들의 정련 아연 공급이 줄면서 생기는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피치는 내다봤다.

피치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아연 가격이 완만한 하향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고 오는 2023년 아연의 평균 가격을 t당 235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