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외무부는 “30분 전에 그의 죽음을 확인했다”고 말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벤 알리의 변호사도 가족과 담당의사로부터의 정보를 바탕으로 그의 사망을 공긱적으로 인정했다.
튀니지에서는 지난 2010년 말 높은 실업률과 물가상승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면서 노점상 청년의 분신자살을 계기로 나라를 뒤흔드는 대규모시위가 발생했다. 이를 강제 진압하는 과정에서 사망자가 나오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벤 알리는 2011년 1월14일 사우디아라비아로 탈출했다.
벤 알리 정권의 급속한 붕괴는 호스니 무바라크가 인솔하는 이집트나 무아마르 카다피가 이끄는 리비아 등의 주변국에서도 같은 반정부행동을 일으켰으며, 시리아에서 8년간에 걸쳐 계속 되는 내전으로도 연결되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