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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웹소설 넘어 영화까지.. 카카오 '콘텐츠사업' 성장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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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웹소설 넘어 영화까지.. 카카오 '콘텐츠사업' 성장가도

카카오페이지, '종합플랫폼 최초' 일 거래액 10억 돌파 기염
오리지널 IP 기반 콘텐츠 소비 '효과'…IP 활용 콘텐츠 확대
카카오페이지·다음웹툰 IP 활용, 드라마·영화제작 직접 나서
플랫폼 이용·슈퍼IP 라이선싱 매출로 콘텐츠사업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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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 메인 이미지. 사진=카카오페이지
온라인·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시장이 확대되면서 카카오 역시 콘텐츠 전략 수행에 힘을 가하고 있다. 성과 역시 주목할 만하다. 카카오페이지의 일간 거래액이 국내 종합(웹툰, 웹소설 등) 콘텐츠 플랫폼 중 최초로 10억 원을 돌파했다. ‘오리지널’ 콘텐츠의 힘이 컸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자체 지재권(IP)를 기반으로 영상 콘텐츠 제작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방송사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의 라이선싱 계약은 물론 카카오M을 통한 영화제작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같은 콘텐츠 사업 증가로 카카오의 유료콘텐츠 매출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카카오페이지, 6년간 매출 성장↑…종합 플랫폼 최초 일 거래액 10억 돌파

20일 카카오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추석연휴 마지막 날 카카오페이지는 일 거래액 10억 1000만 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국내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서는 최초라고 카카오페이지는 밝혔다. 카카오페이지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동안 진행한 오리지널 정주행 위크‘를 통해 유입된 고객들이 특히 많았다”면서 “카카오의 오리지널 콘텐츠들 중 인기작들을 추려 고객들이 편하게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도록 제공해 고객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당일 최고 매출 작품은 1억 원 이상의 구매액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지의 이번 실적은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다. 지난 2013년 서비스 개시 이후 카카오페이지는 지속적으로 성장해 4년만에 10배 넘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지의 누적 가입자는 2200만 명을 넘어섰고, 누적 조회서 470억 건에 작품 수 역시 6만6000건으로 국내 최대 종합 플랫폼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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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 일 최고 거래액 10억 돌파 인포그래픽. 자료=카카오페이지.

■ 커져가는 IP 수익모델…자사 IP 활용해 드라마·영화·게임 제작

카카오페이지의 콘텐츠 사업은 기존 보유한 디지털 출판 영역을 넘어 최근에는 IP를 활용한 영상, 게임 콘텐츠 쪽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오는 22일 넷플릭스를 통해 첫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은 카카오페이지의 사내독립회사 다음웹툰컴퍼니의 플랫폼 ‘다음웹툰’의 대표작 중 하나다. 아울러 ‘어쩌다 발견한 7월’과 ‘이태원클라쓰’ 등 인기 웹툰 역시 MBC와 JTBC의 드라마로 각각 방영을 앞뒀다.

이 같은 IP 활용 성과와 함께 카카오는 자체 영상 미디어 제작 기반을 키우려는 전략도 구사하는 중이다. 지난 6월 다음웹툰(카카오페이지 사내독립기업)은 카카오M의 드라마제작사 ‘메가몬스터’와 KBS와 드라마 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들은 내년부터 3년간 드라마 1편씩 공동 제작할 방침이다. 작품들의 원작 IP는 다음 웹툰 작품들이 기반이 된다. 지난 17일에는 카카오M이 월광, 사나이픽쳐스 등 국내 유수 영화 제작사 2곳을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영화제작사업 진출 시작을 알린 것이다.

카카오페이지 관계자는 “6월 MOU와 이번 카카오M의 영화제작사 인수로 카카오가 자사 IP를 활용해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더욱 주도적으로 나서게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달부터 사전예약을 진행 중인 신작 MMORPG ‘달빛조각사’ 역시 카카오페이지와 무관하지 않다. '달빛조각사'는 남희성 작가가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연재한 게임 판타지소설이 원작으로, 카카오페이지에서 2013년부터 디지털 출판되며 더욱 많은 인기를 얻게 된 작품이다.

누적 조회수 3억여 건을 넘어설 정도로 뜨거운 사랑을 받자 카카오게임즈에서 이 게임을 서비스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페이지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지에서 웹소설로 출판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고, 이를 기반으로 게임 서비스로 이어지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일 거래액 10억 원을 기록한 카카오페이지 플랫폼 이용률의 성장과 웹툰, 웹소설의 ‘슈퍼 IP’를 기반으로 한 라이선싱 매출 증가로 유료콘텐츠 사업의 매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분기 카카오페이지가 포함된 카카오 유료콘텐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성장한 815억 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상반기 매출은 1184억 원, 영업이익은 128억 원을 기록,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을 이미 초과달성했다.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는 “일 거래액 10억 원 돌파는 오리지널 웹툰, 웹소설 작품이 캠페인의 중심이 된 결과로, 그동안 카카오페이지가 만들어 온 ‘플랫폼과 오리지널 IP 체인’의 힘이 축적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비스와 IP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의 스토리’를 앞장서 전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