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1년간 건강식품을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서 구매한 소비자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수입금지 성분에 대해 알고 있는 소비자는 42.9%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에서 건강식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1년간 평균 4.35회 구매했고 1회 평균 14만1200원을 지출했다.
가장 많이 구매한 것은 비타민(71.6%)과 오메가3(44.3%)였다.
구매 국가는 미국(76.1%)과 호주·뉴질랜드(23%), 일본(22.3%) 순이었고 구매 이유는 가격이 저렴해서(71.9%)와 제품이 다양해서(41.4%),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워서(39%) 등이 많았다.
14.7%는 해외 온라인 구매로 인한 피해를 경험했다고 밝혔는데 주로 배송과 관련된 불만(42.7%)이었다.
또 해외 여행지에서 직접 건강식품을 구매한 300명은 1년 동안 평균 2.87회 구매에 1회 평균 20만2300원을 지출했다.
오프라인 구매자의 23%도 해외구매에 따른 피해를 경험했는데 주로 정보 부족(43.5%)과 제품 하자(40.6%) 관련 피해가 많았다.
2016∼2018년 소비자원에 접수된 해외구매 관련 소비자 불만도 960건에 달했다.
불만 유형은 취소 및 환불 지연이나 거부가 26.4%, 배송지연 등 배송 불만이 20.4%였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