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최근까지 운항한 선박은 북한의 '검은산'호, '검은산 3'호,'삼정2'호, '안산1'호와 '비에틴 1'이다. '안산 1'호와 '비에틴 1'호는 미국과 일본 외무성, 유엔 등이 북한과의 불법 환적에 여러 차례 가담한 혐의가 있다고 이번에 지적한 선박이라고 VOA는 덧붙였다.
VOA에 따르면, 미국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70차례 모두 유조선이 남포항이나 청진항 등 북한 항구에 직접 입항해 정제유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최소 약 40만 배럴에서 최대 100만 배럴의 정제유가 불법으로 북한에 유입됐을 것이라고 미국은 추정하고 있다.
VOA는 미국이 추정한 최대치는 유엔 안보리 결의 2397호가 지정한 북한의 연간 수입 한도 50만 배럴의 2배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2013년부터 5년 동안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에서 해상 전문가로 활동한 닐 와츠 전 위원은 "선박을 통한 북한의 불법 정제유 수입은 북한 경제를 운영하기 위한 연료를 얻는 주요한 수단이며, 특히 선박 대 선박 간 환적은 북한의 연간 정제유 수입 한도를 50만 배럴로 제한한 현행 제재를 피하는 훌륭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