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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대북 정제유 공급’ 지목 선박 5척 여전히 운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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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대북 정제유 공급’ 지목 선박 5척 여전히 운행 중

북한에 불법으로 정제유를 공급한 선박 중 일부가 여전히 운항을 계속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국의소리방송(VOA)이 20일 보도했다. 미국은 올들어 4개월 동안 북한에 최대 100만 배럴의 정제유가 불법으로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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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이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 의심 행위를 적발했다며 지난 6월 공개한 사진.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북한 유조선 '안산 1호'와 국적을 알수 없는 소형 선박 1척이 나란히 접근해 있다. 사진=일본외무성


VOA는 미국이 적발한 올 해 1월부터 4월까지 넉달 간 불법 대북 정제유 공급 건수는 모두 70차례, 연루 선박이 모두 21척이라면서 선박추척 시스템인 '마린트래픽'을 통해 AIS 신호를 확인한 결과 이 중 5척의 AIS 움직임이 최근까지 포착됐다고 전했다.
가장 최근까지 운항한 선박은 북한의 '검은산'호, '검은산 3'호,'삼정2'호, '안산1'호와 '비에틴 1'이다. '안산 1'호와 '비에틴 1'호는 미국과 일본 외무성, 유엔 등이 북한과의 불법 환적에 여러 차례 가담한 혐의가 있다고 이번에 지적한 선박이라고 VOA는 덧붙였다.

VOA에 따르면, 미국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70차례 모두 유조선이 남포항이나 청진항 등 북한 항구에 직접 입항해 정제유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최소 약 40만 배럴에서 최대 100만 배럴의 정제유가 불법으로 북한에 유입됐을 것이라고 미국은 추정하고 있다.

VOA는 미국이 추정한 최대치는 유엔 안보리 결의 2397호가 지정한 북한의 연간 수입 한도 50만 배럴의 2배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2013년부터 5년 동안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에서 해상 전문가로 활동한 닐 와츠 전 위원은 "선박을 통한 북한의 불법 정제유 수입은 북한 경제를 운영하기 위한 연료를 얻는 주요한 수단이며, 특히 선박 대 선박 간 환적은 북한의 연간 정제유 수입 한도를 50만 배럴로 제한한 현행 제재를 피하는 훌륭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