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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빌 게이츠, "미중 무역분쟁이 빈곤, 질병 맞서는 글로벌 노력 방해"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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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빌 게이츠, "미중 무역분쟁이 빈곤, 질병 맞서는 글로벌 노력 방해" 강조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의장 "초강대국 갈등 세계적 문제 해결에 진정한 후퇴 초래"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빌 게이츠 의장.이미지 확대보기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빌 게이츠 의장.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빌 게이츠 의장은 미중 무역분쟁이 빈곤, 전염병, 세계적 질병에 맞서기 위한 전 지구적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19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들에 따르면 게이츠 의장은 재단의 연례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중국 두 초강대국 사이의 경제갈등은 세계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진정한 후퇴'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게이츠 의장은 "미중관계가 만약 정말로 무너지면 세계 경제에 타격을 주고, 세계가 협력할 수 있는 능력을 해치게 된다"면서 "그건 정말 퇴보다. 하지만 나는 부유한 국가들이 가난한 나라를 돕기 위해 함께 일할 것임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말라리아로 죽어가는 아프리카 어린이들과 같은 다른 사람들을 돌보는 아이디어는 포기되거나 다운 그레이드될 수 있다"면서 "우리가 백신과 다른 의약품을 제공하는 기관에 기부금을 많이주지 않으면 수백만명의 사망을 초래할 수 있으며 감염성 질병을 막지 않으면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이츠 의장은 미국 뉴욕에서 UN총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015년 유엔에서 세운 지속가능한 개발목표가 기대에 부응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유엔은 오는 2030년까지 세계 빈곤을 종식시키고 불평등과 부당함을 없애며, 기후변화를 바로잡겠다는 일련의 목표를 세웠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최근 발간한 '골키퍼스 리포트(Goalkeepers report)'는 저소득 국가에서 건강과 개발에 대한 진전은 이루어지고 있었지만 불평등은 여전히 큰 장벽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재단의 연례 보고서는 2015년 유엔의 지속 가능 발전 목표 달성을 위한 행동과 진전을 이끌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발간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