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들에 따르면 게이츠 의장은 재단의 연례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중국 두 초강대국 사이의 경제갈등은 세계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진정한 후퇴'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말라리아로 죽어가는 아프리카 어린이들과 같은 다른 사람들을 돌보는 아이디어는 포기되거나 다운 그레이드될 수 있다"면서 "우리가 백신과 다른 의약품을 제공하는 기관에 기부금을 많이주지 않으면 수백만명의 사망을 초래할 수 있으며 감염성 질병을 막지 않으면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이츠 의장은 미국 뉴욕에서 UN총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015년 유엔에서 세운 지속가능한 개발목표가 기대에 부응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유엔은 오는 2030년까지 세계 빈곤을 종식시키고 불평등과 부당함을 없애며, 기후변화를 바로잡겠다는 일련의 목표를 세웠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최근 발간한 '골키퍼스 리포트(Goalkeepers report)'는 저소득 국가에서 건강과 개발에 대한 진전은 이루어지고 있었지만 불평등은 여전히 큰 장벽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재단의 연례 보고서는 2015년 유엔의 지속 가능 발전 목표 달성을 위한 행동과 진전을 이끌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발간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