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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러 시리아 정전 결의안 또 다시 거부권…유엔안보리 기능부전 또다시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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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러 시리아 정전 결의안 또 다시 거부권…유엔안보리 기능부전 또다시 노출

사진은 시리아 아사드 정권군의 공습을 피해 필사적으로 달아나고 있는 소년의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시리아 아사드 정권군의 공습을 피해 필사적으로 달아나고 있는 소년의 모습.


유엔안보리는 19일(현지시간) 시리아 반군의 최후거점인 북서부 이드리브 주에서 적대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독일, 쿠웨이트, 벨기에의 결의안을 표결에 붙여 15개 이사국 중 12개국이 찬성했지만,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후원자 러시아와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부결됐다.
2011년에 시작된 시리아내전을 둘러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는 13번째, 중국은 7번째에 이르고 있다. 안보리는 이후 중·러 양국이 대안으로 제출한 결의안을 표결했으나 찬성이 중·러 2개국에 머무르면서 부결됐다. 시리아내전을 둘러싸고 결속이 이뤄지지 않는 안보리의 기능부전을 또 드러냈다.

이드리브 주를 둘러싸고 지난해 9월 아사드 정권에 의한 총공격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강해지면서 러시아와 반체제파를 지원하는 터키가 ‘비무장지대’를 설치키로 했다. 그러나 정권 군이 올해 4월 하순부터 공습을 강화하면서 50만 명이상이 거주지를 버리고 대피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