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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베트남, 미중 무역분쟁으로 혜택 예상보다 훨씬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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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베트남, 미중 무역분쟁으로 혜택 예상보다 훨씬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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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반사 이익으로 베트남이 가장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 달리 전문가들은 베트남 기업들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다고 현지 매체 베트남 플러스(Vietnam Plus)가 보도했다.

베트남은 각종 수출산업에서 중국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실제 수출 규모는 크게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섬유와 의류 제품의 40%를 중국에서 수입하는 반면 베트남에서 15% 가량만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베트남의 미국 수출은 주로 외국인 투자기업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베트남의 순이익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베트남 전 통상부장관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미국으로의 수출 규모와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기회가 증가했으나 한편으로는 베트남 기업들에게 악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중국 위안화에 대한 평가절하로 인해 중국 제품의 원가가 낮아져 오히려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또한 베트남 기업들은 중국산 원자재를 수입가공하여 최종 제품을 해외에 수출하기 때문에 미국으로부터 높은 관세를 부과 받고 있다.

베트남은 미중 무역분쟁 뿐만 아니라 브렉시트, 한일 무역갈등으로 인한 위험에 대응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기업들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반사 이득을 기대할 것이 아니라 베트남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해외 시장에서 수출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기업들은 EU-베트남자유무역협정(EVFTA)을 활용하여 5억명의 잠재 소비자들을 보유한 유럽시장 진출에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출시장 다각화를 통해 대미 무역 비중을 줄이고 미국의 관세부과 위험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