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각종 수출산업에서 중국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실제 수출 규모는 크게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베트남의 미국 수출은 주로 외국인 투자기업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베트남의 순이익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베트남 전 통상부장관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미국으로의 수출 규모와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기회가 증가했으나 한편으로는 베트남 기업들에게 악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중국 위안화에 대한 평가절하로 인해 중국 제품의 원가가 낮아져 오히려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또한 베트남 기업들은 중국산 원자재를 수입가공하여 최종 제품을 해외에 수출하기 때문에 미국으로부터 높은 관세를 부과 받고 있다.
베트남은 미중 무역분쟁 뿐만 아니라 브렉시트, 한일 무역갈등으로 인한 위험에 대응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베트남 기업들은 EU-베트남자유무역협정(EVFTA)을 활용하여 5억명의 잠재 소비자들을 보유한 유럽시장 진출에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출시장 다각화를 통해 대미 무역 비중을 줄이고 미국의 관세부과 위험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