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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구글 모회사 알파벳, 美 버지니아서 드론 배송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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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구글 모회사 알파벳, 美 버지니아서 드론 배송 개시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와 물류 대기업 페덱스와 제휴

알파벳 산항의 윙항공이 드디어 미국 상업용 드론 시장의 문을 열었다. 자료=9to5구글이미지 확대보기
알파벳 산항의 윙항공이 드디어 미국 상업용 드론 시장의 문을 열었다. 자료=9to5구글
미국 알파벳 산하의 항공 부문 '윙항공(Wing Aviation)'은 19일(현지 시간) 무인항공기(드론)를 이용한 제품 배송 서비스를 다음 달부터 버지니아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약국 체인 대기업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Walgreens Boots Alliance)와 물류 대기업 페덱스(FedEx)와의 제휴로 이루어진 윙항공의 드론 배송 서비스는 "상업용 드론 서비스의 물꼬를 틀었다"는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가 따랐다.
윙항공은 올해 초 호주 캔버라 북부와 핀란드 헬싱키에서 상업용 드론 배달 서비스를 시작해, 수천 건의 안전비행 사례와 방대한 자료 및 문서를 확보할 수 있었다. 지난 4월 드론을 이용한 택배 서비스를 캘리포니아주에서 실시하기로 기획하고 미연방항공국(FAA)의 정식 승인을 얻는 데 성공했다.

FAA는 윙항공의 이번 인증이 2년간 유효하다고 밝혔다. 다만 상업용 배송 드론은 낮 시간대에만 운용할 수 있고, 인구 밀집 지역은 피해야 한다. 그리고 운용자 한 사람당 동시에 컨트롤할 수 있는 드론은 5대로 제한되고, 위험 물질은 배송할 수 없다.

그동안 미국 FAA가 드론의 상업용 사업을 규제해 호주와 핀란드, 스위스, 싱가포르 등지에서 먼저 배송 서비스가 시행되면서, 미국 업계들은 FAA를 원망하며 외국 시장에 눈을 돌려 왔다. 이번에 윙항공이 미국의 상업용 드론 시장의 문을 연 것으로, "향후 주도권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