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은은 이날 750억 달러 한도로 레포 경매를 진행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838억7500만 달러의 수요가 몰렸다.
뉴욕 연은은 앞서 지난 17일과 18일 이틀 동안에도 같은 방식으로 총 1280억 달러의 유동성을 금융시스템에 공급했다.
뉴욕 연은의 이런 조치는 초단기인 오버나이트(하루짜리) 금리가 10%로 급등한 데 따라 연준 차원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처음 취한 조치다.
월스트트리트 일각에선 연준의 이 같은 조치가 금융시스템 일부에서 균열이 드러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연준의 초단기 금리에 대한 통제권 상실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2007~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이 재현되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위기 때는 은행들끼리 신용과 담보 채권에 대한 신뢰가 깨지면서 금융시장이 마비됐지만 이번 문제는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번 경우는 미 금융당국이 수년간 통화공급을 꾸준히 줄여왔고 미 행정부도 채권 발행을 통해 통화량을 감소시킨 상황에서 법인세 납부 시기 등과 겹치면서 단기 금리가 급등했다고 말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