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교조 서울지부에 따르면 전교조 서울지부와 시교육청은 전날 시교육청 회의실에서 기초학력 진단 실시 관련해 만남을 가졌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예정에 없던 요구라며 수용을 거부하자, 전교조 서울지부는 회의 종료 후 퇴장하지 않고 밤새 회의장에서 버텼다.
시교육청은 이날 전교조 서울지부의 끈질긴 요구에 결국 조 교육감 면담을 받아들였다. 이와 관련, 전교조 서울지부는 "10월 초에 조 교육감과 기초학력 진단에 대해 재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농성을 해제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5일 서울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학기 초 기초학력 평가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은 학기가 시작하는 3월 중 표준화된 도구로 기초학력진단평가를 받는다. 초등학교 3학년은 읽기·쓰기·셈하기 능력, 중학교 1학년은 읽기·쓰기·셈하기 능력에 국어·영어·수학 교과학습능력을 추가로 평가받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