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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국제엠네스티 보고서 “홍콩경찰 시위대에 과잉폭력…고문과 다름없다”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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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국제엠네스티 보고서 “홍콩경찰 시위대에 과잉폭력…고문과 다름없다”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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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24일 홍콩 주룽지역에서 열린 시위에서 경찰기동대에게 제압되는 참가자.


국제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20일 홍콩경찰이 민주파 반정부시위 참가자에게 과도한 폭력을 휘두르고 있으며, 고문을 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조사보고서를 발표하고, 매우 비합법적 전술을 이용한 우려할 만한 행동양식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보고서는 반정부시위 현장에서 체포된 21명을 대상으로 사면위원회가 실시한 청취조사결과를 분석한 것으로 이들 중 18명은 체포 후에 부상으로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경찰은 현지 법률이나 국제기준이 허용되는 범위를 넘어선 공권력을 일상적으로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체포된 조사대상자는 거의 전원이 체포당시 경찰봉이나 주먹으로 맞았다고 증언했다. 또한 저항하지 않은 사람도 예외가 아니며 체포된 이후에 맞은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앰네스티 동아시아지역 니콜라스 베켈린 상임이사는 “홍콩의 치안부대는 데모와중에 참가자 등에 대해 보복에 굶주린 것처럼 분별없이 비합법 전술을 사용하는 등 우려할 만한 행동양식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자의적인 체포나 체포한 시위참가자에게 보복적 폭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고문과 같은 사례도 여럿 있다”고 말했다.

국제앰네스티는 경찰의 폭력행위를 둘러싼 독립조사요청에 지지를 표명했다. 독립조사는 시위대가 요구하는 주요 항목 중 하나지만 홍콩정부와 경찰 상층부는 이 요구를 계속 거부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