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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볼턴 “트럼프의 대북-이란협상 실패할 것” 작심하고 비판 '해임 뒤끝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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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볼턴 “트럼프의 대북-이란협상 실패할 것” 작심하고 비판 '해임 뒤끝 작렬'

최근 해임된 존 볼턴 전 대통령 보좌관이 현지시간 18일 사적인 모임에서 트럼프의 대북-이란 핵 협상은 실패할 것이라고 작심한 듯 비판을 쏟아냈다.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해임된 존 볼턴 전 대통령 보좌관이 현지시간 18일 사적인 모임에서 "트럼프의 대북-이란 핵 협상은 실패할 것이라고 작심한 듯 비판을 쏟아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해임된 존 볼턴 전 대통령 보좌관(국가안전보장 담당)은 18일(현지시간) 뉴욕 시내에서 열린 사적인 오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작심한 듯 통렬히 비판했다.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인터넷 판)’에 의하면 오찬은, 일찌기 볼턴이 회장을 맡았던 정책 연구기관 ‘게이트스톤 연구소’가 주최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약 60명의 참석자를 앞에 두고 “북한과 이란의 핵 개발 포기를 위한 협상은 실패할 것이다”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리고 “이란, 북한이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협상을 통한 제재를 완화하고 경제를 떠받치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6월 미군의 무인기가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서 이란에 격추되었을 때 트럼프가 반격하지 않은 것이 이란 혁명수비대의 도발을 허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그 시점에서 미국이 보복했더라면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전공격을 감행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지적도 했다.

볼턴에 의하면 미 무인기의 격추에 대응한 자신의 보복공격 계획을 백악관 당국자 전원이 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실권자(대통령)가 막판에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공격을 중단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또 아프가니스탄 정세에 대해서도 이슬람 원리주의 세력 탈레반과의 평화협정을 추진하지 않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대신 약 8,600명 규모의 미군부대를 잔류시키고 아프간 정부에 대한 정보제공 등의 지원을 계속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