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의 영국령 버뮤다 제도는 19일(현지시간) 전날 밤에 통과한 허리케인 ‘움베르토’의 영향으로 2만8,000가구 이상이 정전이 발생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기상당국과 현지미디어가 전했다. 기상당국에 따르면 최대풍속 약 57m를 기록한 움베르토는 버뮤다 제도에 접근하면서 건물의 지붕을 날려 보내는 등의 피해를 입힌 뒤 18일 밤 이 제도부근을 통과했다.
당국에 의하면, 움베르토에 의한 사망자는 없었지만, 강풍에 끊어져 늘어진 전선이나 쓰러진 나무 등으로 인해 부상할 우려가 있어 주민들에게 당분간 옥내에 머무르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