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는 도시 환경에서는 최적의 차량이기 때문이다. 연소엔진이 장착된 차량의 경우와 달리 전기차는 속도가 낮을수록 에너지 소비가 적고 정지상태일 때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는다. 또 도시운전에서의 지속적인 제동에서도 전기차는 브레이크 패드를 사용하는 대신 역전 모드로 모터 자체의 속도를 줄여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어 유지비용이 크게 줄어든다.
기아차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매 회사 현대차에 의뢰할 수 있으며, 현대차의 전기 버전인 i10을 벤치마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럴 경우 양사 모두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기아차의 휘발유 엔진이 장착된 피칸토의 가격은 현재 1만 유로를 약간 상회한다. 풀옵션일 경우 약 1만7000유로 가량이다. 그러면 전기차 버전이랑 가격이 비슷해진다. 여기에 훨씬 적게 드는 유지 비용을 감안하면 잠재 고객에게 어필할수 있다고 기아차는 보고 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