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은 신인 포수 윌 스미스가 받는다.
류현진은 베테랑 포수 러셀 마틴과 호흡을 이룬 지난 15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7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해 최근 4경기의 부진을 씻고 부활에 성공했다.
그는 마틴과 배터리를 이뤘을 때 올 시즌 평균자책점 1.60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냈다. 그러나 스미스가 공을 받았을 땐 평균자책점 5.81로 크게 흔들렸다.
MLB닷컴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숫자(기록)도 중요하지만, 다른 것도 있다"며 "(서로에게) 익숙함을 계속 키워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류현진과 스미스가 서로를 더 잘 알게끔 자주 배터리를 이뤄야 한다는 뜻이다.
로버츠 감독은 또 투구 내용, 심판 등 투수의 성적을 좌우하는 여러 변수를 거론한 뒤 "워커 뷸러가 마틴과 배터리를 이룰 때, 류현진과 스미스가 호흡을 맞출 때 어떤 결과를 내는지 보겠다"고 덧붙였다.
류현진과 궁합이 잘 맞는 마틴은 방망이 실력에서 스미스에게 뒤진다. 스미스는 마틴보단 경기 운영 능력에서 밀린다.
류현진이 스미스와도 좋은 결과를 합작해 마지막 홈경기에서도 웃을지 시선이 쏠린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