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더 타임스에 따르면 토머스 쿡은 채권단이 금융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20일 영국 정부에 긴급자금으로 2억 파운드(약 2970억 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토머스 쿡 그룹이 운영하는 여행사 토머스 쿡은 1841년 창립된 후 현재 100대 이상의 항공기와 199개의 자체 브랜드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영국에서 9000명의 종업원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2만1000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다.
앞서 토머스 쿡 그룹은 지난 8월 중국 포선 인터내셔널 그룹에 토머스 쿡 여행 부문 지분 75%와 항공 부문 주식 25%를 4억5000만 파운드에 매각했다.
토머스 쿡이 파산 위기에 몰린 것은 영국이 추진해온 브렉시트의 불확실성 여파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여름 폭염이 유럽을 강타하면서 여행객이 감소해 약 17억 파운드의 빚을 지게 됐다.
한편 채권단은 토머스 쿡에 2억 파운드의 추가 확보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사회는 22일(현지 시간) 열린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