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미국 글로벌 컨설팅업체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RI)’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9년 글로벌 CSR 순위’에서 90위로 밀렸다.
이재용 부회장 구속과 갤럭시노트7 폭발사고가 발생했던 2017년 89위보다도 더 낮은 순위여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글로벌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체인 '브랜드파이낸스(Brand Finance)' 발표에서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약 103조 원으로 전세계 주요 기업들 가운데 5위에 올랐다. 이에 비해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는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CSR 순위'에서 지난 2012년 25위, 2013년 26위, 2014년 17위, 2015년 20위, 2016년 20위 등 꾸준히 3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으나 2017년부터 '톱50'에 진입하지 못했다.
이번 삼성전자의 순위 하락에 대해 RI는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선 이 부회장 재판, 온실가스 배출, 노조 관련 의혹등이 순위에 영향이 끼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LG는 40위를 기록했으나 지난해보다는 9계단 떨어졌다. 2017년 조사에서 76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친 이후 3년째 한국 기업 중 '선두' 자리를 유지 중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