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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스마트도시’, 베트남 수출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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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스마트도시’, 베트남 수출길 열렸다

LH, 베트남 흥이엔성 정부와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 MOU 체결

LH 변창흠 사장(오른쪽)과 웅우엔 반 퐁 흥이엔성 성장이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 MOU' 체결 이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H 이미지 확대보기
LH 변창흠 사장(오른쪽)과 웅우엔 반 퐁 흥이엔성 성장이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 MOU' 체결 이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H
베트남 흥이엔성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등이 적용된 ‘한국형 신도시’가 건설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0일 서울시 강남구 소재 LH 서울지역본부에서 베트남 흥이엔성(省) 웅우엔 반 퐁 성장과 쩐 반 뀌 지방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을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기관은 향후 흥이엔성에 도입하기 위한 스마트시티 기술 개발·적용분야 등에 있어 상호간 교류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스마트시티 개발 관련 정책, 기술개발 등 폭넓은 분야에 있어 상호간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LH 베트남 최초 한국형 신도시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스마트시티는 자연친화적 기술과 첨단 ICT 기술을 이용해 기후변화, 환경오염, 산업화·도시화에 따른 비효율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도시로, 특히 단기간에 성공적인 도시개발을 이룩한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에 베트남과 같은 개도국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은 1986년 도이머이(Doi Moi, 개혁‧개방) 추진 이후 활발한 외국인 투자를 기반으로 약 30여 년간 연평균 6%이상의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뤄 신흥시장의 대표국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흥이엔성은 수도 하노이와 남동측으로 바로 연접한 면적 930k㎡의 면적(서울의 1.5배)과 118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도시다. 베트남 북부 박닌~하노이~하이퐁으로 이어지는 핵심 삼각 경제벨트에 속해있어 외국인 투자의 지속적인 증가로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달성하고 있는 핵심 성장거점 가운데 하나다.

이번 양해각서에 앞서 LH는 흥이엔성에 추정 사업비 약 720억 원, 면적 1.4k㎡(약 140ha) 규모의 한-베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사업을 추진 중으로, 지난 8월 ‘예비 시행약정서’를 체결했으며 2020년 착공 예정이다.
변창흠 LH 사장은 “스마트시티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신산업 플랫폼으로 산업의 파급효과가 큰 국가의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한국의 스마트시티 기술과 노하우가 세계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한편, 베트남은 이를 활용해 경제성장을 지속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