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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플러스 출시에 온라인동영상(OTT)업계 ‘격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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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플러스 출시에 온라인동영상(OTT)업계 ‘격전’ 임박

디즈니 로고, 디즈니의 OTT서비스 디즈니 플러스가 오는 11월 출시된다. 사진=디즈니 코리아 페이스북이미지 확대보기
디즈니 로고, 디즈니의 OTT서비스 디즈니 플러스가 오는 11월 출시된다. 사진=디즈니 코리아 페이스북
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 플러스가 오는 11월 출시한다. 그동안 넷플릭스가 강세인 업계에서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나는 것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OTT(Over The Top)는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를 뜻한다.
넷플릭스와 아마존비디오가 격전을 치르고 있는 북미지역에서 디즈니 플러스는 올 연말부터 적극적인 공략에 나선다.

시장조사기관 해리스X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향후 가입할 서비스로 디즈니 플러스를 선택한 사람이 21%로 가장 많은 것으로 도출됐다. 워너미디어 자회사인 케이블채널 HBO가 내년 초 선보일 HBO 맥스는 11%, 미국 방송사 NBC가 내년 4월께 현지에서 시작할 OTT에 대해선 10%로 디즈니의 절반가량에 불과했다. 아직 출시되지도 않은 디즈니 플러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상당한 것이다.

기존에 운영중인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 가운데서도 디즈니플러스에 대한 잠재수요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넷플릭스 가입자 가운데 디즈니 플러스에 가입하겠다고 한 응답자가 27% 정도인 반면 HBO 맥스는 13%, NBC는 11%로 절반도 채 안됐다. 아마존비디오나 훌루, 스타즈, 쇼타임 등 다른 OTT 가입자 역시 다소간 차이는 있지만 앞으로 가입의사가 있는 OTT 가운데 첫 손에 꼽는 건 디즈니 플러스로 나타났다.

디즈니플러스는 세계 최대 콘텐츠기업 디즈니가 운영하게 될 OTT로 자체 콘텐츠를 비롯해 애니메이션사 픽사와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피, 스포츠채널 ESPN 등 막강한 라인업을 갖췄다.

미국 내 3위 OTT 서비스 훌루도 디즈니의 자회사다. 현재 디즈니는 사전 가입자 확보에 박차를 올리며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

HBO는 '왕좌의 게임' '체르노빌' 등 국내서도 인기를 끈 시리즈물이 많은 케이블채널로 현재 케이블 가입과 연계해 스트리밍서비스(HBO NOW·GO)를 운영중이다. 신규 서비스 HBO 맥스는 미국에서 내년 상반기 중 출시를 앞두고 있다.
NBC 역시 미국 유력 방송사로 신규 OTT 서비스명은 '피콕'이다.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시리즈물 '더오피스'는 NBC를 통해 공급받은 바 있다.

OTT 서비스를 결정할 때 가장 소비자들이 고려하는 것은 영화목록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즈니플러스에 가입하겠다고 한 사람 중에선 보유하고 있는 영화목록 때문이라고 답한 자가 34%로 가장 많았고, 가격(19%), 오리지널 콘텐츠(18%) 등이 뒤를 이었다.

HBO 맥스 역시 영화목록(25%), 오리지널 콘텐츠(23%) 순이었고 NBC의 경우 다양한 TV시리즈에 대한 관심이 컸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