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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트라, '한-인도 경제협력대전' 개최...한류 바람 타고 13억 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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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트라, '한-인도 경제협력대전' 개최...한류 바람 타고 13억 시장 개척

24일부터 1주일간 양국서 수출상담회, 취업·창업 설명회 등 개최
540개사 800여명 참가...정부의 신남방정책과 3P 가치에 부응

코트라가 2017년 9월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한 ’한-인도 경제협력 포럼‘에서 인도상공회의소 관계자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이미지 확대보기
코트라가 2017년 9월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한 ’한-인도 경제협력 포럼‘에서 인도상공회의소 관계자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가 24일부터 1주일간 한국과 인도에서 수출상담, 취·창업 설명회 등을 잇따라 여는 '한-인도 경제협력대전'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코트라가 주인도한국대사관, 대통령직속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와 함께 마련한 행사로 양국 합쳐 540개 기업, 800여명이 참가한다.
코트라는 두 나라 사이의 무역·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존과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 교역, 투자, 인적교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분야를 포함한 대규모 경제협력 사업을 기획했다.

우선 코트라는 인도에서의 한류를 활용해 인도 소비재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26일 코트라 뉴델리무역관은 우리 소비재기업 30개사와 인도 바이어 120개사를 한 곳에 섭외해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이에 맞춰 주인도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한류 홍보관을 구성하고 한식 시식회, 케이팝(K-pop) 축하공연을 진행한다.

또 방산·보안 무역사절단, 화장품 중심 수출사절단도 벵갈루루, 첸나이 등 인도 전역에서 활동을 벌인다.

코트라에 따르면 13억 인구의 인도는 한국드라마 ’태양의 후예‘ 시청자가 5500만 명에 달하고 케이팝 콘테스트 지원자가 4000명이 넘을 만큼 한류가 존재한다. 이번 케이팝 축하공연도 3일 만에 500명이 사전 신청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둘째, 우리 기술기반 스타트업 10개사가 인도 뉴델리, 벵갈루루에서 인도 현지 벤처캐피탈(VC) 및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70개사와 투자유치와 협업을 논의한다.

이 상담회에는 HSBC, 퓨처그룹, 딜로이트 등 인도 굴지기업도 참석한다고 코트라는 밝혔다.

셋째, 인도어 전공자 등 인도에서의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순회 취업설명회도 개최한다.

코트라가 서울과 지역을 돌며 국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여는 이 설명회는 24일 한국외국어대학교, 25일 부산외국어대학교와 영산대학교, 26일 인제대학교에서 열리며 총 200여명의 대학생이 참석할 전망이다.

넷째, 코트라는 27일 서울에서 ‘인도 CSR 의무화법 개정 설명회'를 개최한다.

코트라에 따르면 인도는 세계 최초로 CSR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회사법이 개정돼 지난 3년간 순이익 평균의 2%를 CSR 활동으로 지출하지 않으면 구금 및 벌금형에 처한다.

코트라는 이미 지난 17일에 인도 뉴델리에서 이 설명회를 개최했고 이 자리에는 LG, 현대 등 대기업을 비롯한 진출기업 담당자 30명이 참가했다.

마지막으로 코트라는 뉴델리와 벵갈루루를 방문하는 한국 방산사절단과 함께 수출 상담과 더불어 인도 국방부 및 방산연구소와 협업을 추진한다.

이 기간동안 국방기술 교류, 정부간(G2G) 거래 가능성 협의, 기관 간 협력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코트라에 따르면 인도는 방산 수입규모 세계 2위, 병력규모 세계 3위이자 국방예산 세계 5위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우리나라와 상대국가의 상생을 위한 핵심적 가치인 3P(사람·평화·상생번영)는 한-인도 경제협력대전의 취지와 일치한다"며 "앞으로도 일방적 이익 창출을 넘어서 양국이 함께 번영할 수 있는 방향을 추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