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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국 따위는 필요 없다' 특집 실은 일본 잡지 '주간 포스트'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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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국 따위는 필요 없다' 특집 실은 일본 잡지 '주간 포스트' 사과

일 언론, "판매부수 급감 만회하기 위한 여론 편승한 한탕주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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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발매된 일본 잡지 '주간 포스트'에 실린 "한국 따위는 필요 없다"라는 특집 기사에 대해 출판사 측이 정식 사과했다.

일본 출판사 쇼가쿠칸(小學館)은 주간 포스트가 한국을 혐오하는 기사를 게재한 점에 대해 "오해를 확대할 수 있고 배려가 부족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 잡지는 '한국 따위는 필요 없다'라는 특집기사를 통해 한국을 혐오하는 '혐한'이 아니고 '단한(斷韓)'이 필요하다며 한일 간의 국교 단절까지 주장했다.

또한 이 기사는 한일 간 군사정보보호협정인 지소미아(GSOMIA)의 파기로 인해 한반도가 위기에 빠질 것이라는 관측도 내비쳤다.

'주간 아사히'의 저널리스트 나카토모 사하시(長友佐波子)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잡지의 위기'에 대해 언급하면서 "판매부수 급감으로 인해 이를 만회하기 위해 여론에 편승한 한탕주의의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는 "10년 전과 비교하면 판매 부수가 40% 감소한 잡지도 있다"고 설명하면서 "결국 잡지가 팔리지 않기 때문에 상업성에 치우친 나머지 인기에 지나치게 영합하다 보니 이러한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나카토모는 "전자판을 읽고 있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거의 이익이 되지 않는다. 종이 잡지에 비해 이익이 훨씬 적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여성지 역시 10년 전에 비하면 4분의 1에서 5분의 1정도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그래서 최근에는 '부록'을 만들어 불황을 타개하려고 하지만 잡지의 어려운 상황은 전혀 변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