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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英 프리마크, '해외 패션업체들의 무덤' 美 소비시장에서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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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英 프리마크, '해외 패션업체들의 무덤' 美 소비시장에서 선전

낮은 가격 매력…매장 확대, 중남미 공급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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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중저가 패스트 패션(Fast Fashion) 브랜드 프리마크가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영국의 중저가 패스트 패션(Fast Fashion) 브랜드 프리마크가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22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리마크는 다른 패스트패션 브랜드에 비해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파격적으로 낮은 가격을 앞세워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프리마크는 2015년 보스턴에 매장을 오픈하면서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미국 시장은 영국의 유명 패션 소매업체들의 무덤이라고 할 만큼 녹록치 않은 시장이었다.

그동안 미국 시장에 2억5000만 파운드(약 3700억 원)를 투자했고 미국 북동부 지역에서 9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1969년 더블린에 첫 매장을 설립한 프리마크는 파격적으로 낮은 제품 가격과 오프라인 판매를 고집하는 영업 전략으로 유럽 지역에서 선풍을 일으켰다. 미국 시장에서도 동일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흔히 온라인 판매의 강점 중 하나가 저렴한 가격인데 온라인 쇼핑몰을 무력화시킬 정도의 낮은 가격을 내세워 소비자들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을 채택했다.

프리마크와 H&M, 자라 등 패스트패션 브랜드의 의류 제품 가격을 비교한 기사에 따르면 여성용 청바지는 프리마크에선 9달러대 제품을주로 선보이는 데 반해 H&M은 12달러, 자라는 27달러에 달했다. 남성용 스웨터는 프리마크가 8달러였고, H&M이 24달러, 자라가 21달러대였다. 남성용 치노바지(질긴 면직물로 입기 편하게 만든 바지)는 프리마크가 12달러, 자라가 31달러 수준이었다. 동일 제품은 아니겠지만 프리마크에서 판매되는 주요 의류 가격이 다른 경쟁업체의 3분의 1에 불과한 셈이다.

이처럼 저렴한 가격대 제품을 대거 구비해놓고 소비자들의 다량 구매를 유도해 매출을 높이는 게 프리마크 전략이다. 일종의 '박리다매' 상술이다

프리마크는 2017~2018 회계연도에 12개국 373개 매장에서 매출액 75억 파운드를 돌파하고 8억4300만 파운드의 수익을 창출했다. 10년 동안 거의 4배 성장한 셈이다.

프리마크는 10번째 미국 매장을 올 가을 뉴저지 아메리칸 드림 (American Dream)에 문을 열고 내년엔 북동부 지역을 벗어난 첫 매장을 플로리다에 만들 계획이다.

프리마크는 미국 시장의 판매 규모가 확대되면서 중앙 아메리카 지역에 공급망 구축을 추진 중이다.

프리마크는 현재 중국, 인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베트남, 터키 등지 공급업체들에게 의존하고 있지만 미국 시장까지 운송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멕시코 등에서 미국 시장을 위한 새 공급망을 갖추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