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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미국인들, "사회지도층 신뢰하지 않는다"…초등학교 교장과 지역 정치인에 대한 신뢰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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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미국인들, "사회지도층 신뢰하지 않는다"…초등학교 교장과 지역 정치인에 대한 신뢰도 높아

연방의회 의원·언론인·정보통신기업인·종교지도자·경찰간부 신뢰도 높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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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서치(Pew Reserch)센터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미국 사회지도층을 8개 부류로 나눠 조사한 결과 연방의회 의원들의 신뢰도가 가장 낮았다. 반면 가장 높은 지도자는 초등학교 교장이었다.자료=퓨리서치센터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문화의 확대 속에 사회지도층의 권위와 이들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최근 몇년 동안 정치인과 고위공직자, 재벌, 언론인, 검찰에 대한 신뢰도 저하를 경험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비단 국내에서만 포착되는 현상이 아니다. 외신에서도 고위공직자의 부패와 범죄 등이 수시로 보도되고 있을 정도다.

그렇다면 미국의 경우는 어떠할까.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센터(Pew Reserch Center) 보고서에 따르면 사회지도층에 대한 신뢰도는 미국에서도 높지 않다.

퓨리서치는 사회지도자들을 8개 부류로 나눠 이들에 대한 일반인의 신뢰도를 조사했다. 8개 부류는 상·하원의원과 언론인, 정보통신기업인, 종교지도자, 경찰간부, 군대 간부, 지역 단위 정치인, 초등학교 교장 등이었다.
1만618명의 응답자들은 이들 8개 부류 지도자들이 자주 혹은 경우에 따라 간헐적으로 비도덕적인 행동을 한다고 평가했다. 이들 지도자에게 전적인 신뢰를 보내기 어렵다는 게 일반인의 평가이다.

조사 대상 중 가장 높은 신뢰도를 확보한 지도자들은 초등학교 교장들이었다. 응답자들의 84%는 교장들이 학생들을 항상 보살피며 역할을 다한다고 평가했다. 교장들은 도덕적으로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초등학교 교장에 이어 지방의회 등 지역단위 정치인과 군대간부도 ‘도덕적으로 나몰라 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고 다수 응답자들은 답했다.

가장 신뢰도가 낮은 집단은 연방의회 의원들이었다. 이들에 대한 불신은 81%에 달한다. 거의 대부분 혹은 자주 믿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이들에 이어 언론인과 정보통신 기업인, 종교지도자, 경찰 간부 등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않았다.

주목되는 항목이 여럿 분석됐는데, 경찰에 대한 신뢰가 인종별로 다른 점도 그 중의 하나였다. 백인들은 70%가 경찰을 신뢰했지만, 히스패닉과 흑인의 경찰에 대한 신뢰는 각각 3분의1과 절반에 그쳤다.

정치인들에 대한 신뢰 정도도 특징을 드러냈다. '지역 정치인들을 긍정 평가한다'는 응답은 전체 응답자의 3분의 2에 달했지만, '연방 공무원의 역할을 긍정 평가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엔 전체 응답자의 절반만 '그렇다'고 답했다.

언론의 역할에 대한 미국인들의 생각은 지지 정당에 따라 달랐다. 공화당 성향 응답자는 31%만이 "언론이 사회 문제를 다루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에 민주당 지지자들은 같은 질문에 74%가 "그렇다"고 긍정평가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