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1만 6363가구로 1년 전인 지난해 10월 입주물량 3만 2713가구보다 49.9%나 크게 감소했다. 특히, 이 기간에 수도권의 입주 물량은 50.76%가 줄어든 7433가구, 지방도 49.32%가 축소된 8930가구로 집계됐다.
또한 이달과 비교해도 10월 입주 예정 물량은 전국적으로 34.8% 줄어드는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42.0%, 27.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최근 전셋값 동향이다. 지난 추석연휴 이후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하면서 수요층의 유입으로 최근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16일 조사한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2% 올라 전주(0.01%)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4분기에는 3분기보다 입주 물량이 줄어들고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물량이 올해보다 5만 가구가량 감소할 예정"이라며 "당분간 일부 지역에서 전셋값의 '국지적 상승'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10월 주요 입주 예정단지로는 서울에서 미아 9-1구역을 재개발하는 ‘꿈의숲 효성 해링턴플레이스’와 장안2구역 연립주택 재건축인 ‘동대문 더퍼스트 데시앙’ 등이 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