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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건 24] 아프간정부군 오폭으로 결혼식 참석 후 귀가하던 하객 등 민간인 4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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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건 24] 아프간정부군 오폭으로 결혼식 참석 후 귀가하던 하객 등 민간인 40명 사망

사진은 지난 13일 아프간정부군의 오폭으로 민간인 30명이 사망한 처참한 현장.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지난 13일 아프간정부군의 오폭으로 민간인 30명이 사망한 처참한 현장.

아프가니스탄 남부 헬만드주 당국자는 23일(현지시간) 정부군이 22일 밤 탈레반 무장세력을 표적으로 실시한 공습에 의해 민간인 4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공격을 받은 것은 결혼식에 참석 후 귀가 중이었던 하객들이 탄 차량대열이나 민가로 정부는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표적은 탈레반 사령관이었으나 인근 일대의 민가가 공습으로 궤멸해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성명에서 공습을 포함한 작전에서 “탈레반 22명을 살해하고 14명을 구속했다”라고 주장하면서 민간인 희생자 수는 밝히지 않았다. 아프간군은 18일에도 동부 난가루하루 주에서 과격파 조직 ‘이슬람 국가(IS)’를 표적으로 한 공습을 실시했지만 실제로는 밭에 있던 농민 30명이 사망했다.

아프간에서는 28일 대선 전 치안안정을 목표로 정부의 후원자인 미국과 탈레반이 평화회담을 갖고 미군철수를 포함하는 내용으로 대략 합의했다. 그러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탈레반이 5일 수도 카불에서 일으킨 테러를 계기로 회담중단을 지시했다. 이후 탈레반은 17일 대통령 선거집회를 습격하는 등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