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서 판매되는 콘돔 및 그 재료는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통화가치 하락으로 콘돔 가격이 급등해 관련매출이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업계관계자는 올해 들어 아르헨티나 국내의 콘돔 판매는 전년에 비교해 8%나 감소했다고 추산했다. 특히 경제위기가 심각화한 최근 수개월간은 25%나 급감했다고 한다. 또한 약사업계에 따르면 경구피임약의 판매도 1년간 6%, 최근에는 20%나 줄었다.
콘돔제조업체는 "올해는 판매량으로 해도 7~8%라는 기록적인 수요감소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그 이유는 두가지다. 첫째는 경제적 요인이며 또다른 하나는 임신방지 캠페인이 줄어들면서 젊은이 사이에 콘돔이 사용되고 있지 않는 것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중위생 전문의는 이같은 사태가 성 감염증의 감염확산을 가져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르헨티나 비영리단체에 따르면 정부는 공립병원에서 콘돔을 무료 배포하고 있지만 그것을 알고 있는 시민은 적다라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