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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유엔"북한 무기 중개, 특수부대 훈련 등 불법활동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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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유엔"북한 무기 중개, 특수부대 훈련 등 불법활동 계속"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은 이달 초 공개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이란과 나미비아, 르완다, 시리아, 우간다 등 아프리카 5개 나라에서 불법 군사 협력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10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인근 건설현장에서 북한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다.사진=VOA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17년 10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인근 건설현장에서 북한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다.사진=VOA


믹구의소리방송(VOA)은 유엔 제재 대상에 오른 '조선광업개발회사(KOMID)'와 '생필무역회사'가 이란에서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는 유엔 안보리 전문가 패널의 말을 인용해 24일 이같이 보도했다.

조선광업개발회사는 최소 3명의 대리인이 북한 외교관의 비호 아래 이란에 남아 있다고 이 패널은 주장했다. 이란은 지난 7월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서한에서 "이란 내 북한과 관련한 기업이나 인물은 없다"며 북한과의 군사 협력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전문가 패널이 지적한 다른 군사 협력 국가는 나미비야다. 보고서는 만수대해외개발회사(MOP)와 관련해 이 사업체의 전 대표 김동철씨가 나미비야에 입국했다고 밝혔다. 나미비야는 이에 대해 김씨가 관광 비자로 들어온 사실을 확인했다.

전문가 패널은 또 르완다와 우간다에서 북한 군인들이 특수 부대를 훈련시키고 있고 우간다에는 북한 해외 파견 노동자가 아직까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는 결의 2397호를 채택하면서 올 연말까지 모든 북한 해외 파견 노동자들을 본국으로 송환하라며 이에 대한 시행 여부를 밝히는 중간 보고서를 올 3월까지 유엔에 제출하도록 했지만 우간다는 아직 제출하지 않고 있다.

시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북한과의 군사 협력국으로 지적됐다. 전문가 패널은 북한인들이 시리아 브로커들과 함께 중동과 아프리카에 북한산 무기 판매 중개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 패널은 대북 불법 활동을 공개한 이 5개 국가 외에도 콩고와 에리트레아, 리비야, 미얀마, 탄자니아, 예멘 등에 대한 대북 군사 협력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