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클랜드 제도는 유럽으로 해산물을 수출하고 있으나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수출 생선에 6~18 %의 관세가 부과된다. 포클랜드의 가장 중요한 수입원이 위기에 처한 셈이다.
포클랜드 제도의 유일한 신문인 펭귄 뉴스의 편집장 리사 왓슨은 "지금 우리는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클랜드는 육지와 바다에 풍부한 야생 해산물을 보유하고 있다. 바다에서는 특히 문어로 알려진 도리테우티스 가히가 수출에 있어 주요품목이다. 이 문어는 포클랜드 1인당 국내 총생산에서 기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또 포클랜드는 스페인에서 유통되는 거의 모든 오징어를 제공한다. 스페인은 다른 EU 국가들에 이를 공급하고 있다. 노딜 브렉시트는 오징어을 포함한 포클랜드의 화물이 스페인 서해안에 도착하면 6~18%의 관세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가격 경쟁력을 잃게 하면서 포클랜드의 경제에 치명타를 입히게 된다.
포클랜드 주민들은 해외 영토로서 영국에 참정권이 없다. 2016년 6월 EU 국민 투표에도 적용되었다. 영국에 포클랜드의 이익이 짓밟히고 있다는 지적이다.
포클랜드는 2013년의 주민투표에서 유권자의 99.8%가 영국에 포함시키는 데 찬성했다. 그러나 인근 이슬라스 말비나스군도는 아르헨티나 영토다. 이들이 노딜 브랙시트 하에서는 EU시장에 더 잘 접근할 수 있다. 남미 비즈니스 협회가 EU와의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