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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올해말 전세계에 TV용 LCD패널 절반이상 공급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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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올해말 전세계에 TV용 LCD패널 절반이상 공급 전망

중국 전체 TV용 LCD패널 50.2% 차지 예상…OLED도 한국 위협

OLED 디스플레이로 만들어진 대형 TV.이미지 확대보기
OLED 디스플레이로 만들어진 대형 TV.
중국이 올해말 처음으로 전세계에 공급되는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현지시간) 데일리콤닷러시아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은 전세계에 공급되는 TV용 대형 LCD패널 절반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선진적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한국의 공급업체들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영국 조사회사 IHS마킷(Markit)은 LCD TV패널의 세계시장에서 중국제품의 시장점유율이 올해 4분기에 50.2%로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올해 2분기 45%보다 5.2%포인트 높은 수치다.

지난 2017년 1분기에는 중국 공급업체가 세계에서 생산된 LCD TV디스플레이 전체 중 30%이상 차지했지만 3년 이상에 걸쳐 중국기업들은 이 시장에서 큰 성장을 이루어왔다.

이와 대조적으로 한국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점차 지위를 잃어왔다. IHS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분기 액정 TV디스플레이의 총공급량의 약 46%를 점했던 한국기업들은 올해 4분기에는 27.6%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중국과 한국업체들간 격차는 더욱 좁혀질 것으로 예상했다.

개벌기업별로 보면 중국의 BOE가 TV용 LCD패널의 18.2%를 차지해 수위업체로 부상했으며 2위에는 LG디스플레이로 16.3%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수익면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이 20.8%를 넘어서 BOE의 17%를 뛰어넘었다.

한국 공급업체들은 OLED를 사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제조로 사업방향을 급속하게 전환하고 있다. 다만 중국의 경쟁업체들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BOE는 중소형 OLED 패널 공급에 있어서는 LG디스플레이보다 앞서 있으며 대규모 투자를 고려중이어서 한국 업체의 가장 큰 경쟁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전문가는 예상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재정난에 직면해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임원진의 해고와 다른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LG디스플레이의 분기손실이 올해 9월까지 몇분기에 걸쳐 발생했으며 올해말까지 이익을 올리지 못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